이번엔 로마 공략을 씀. R&F 기준임.
로마는 흔히 문명 6을 할 때 접하면 좋은 문명이라고들 하는데
현재 과두제 러시의 표본이기도 하고, 전투도 강하고 내정도 적당히 좋기 때문인듯하다.
특히 군단병 덕분에 고전시대가 상당히 강한 문명이다.
군단병 타이밍때 전쟁을 해주고, 그 뒤로 계속 정복을 하든 과승이나 문승을 노리든 입맛대로 플레이해주면 된다.
1. 로마 특징
첫번째 종특은 도시를 펼 때 교역소 및 수도까지 바로 도로가 생긴다.
이 특성이 생각보다 꽤 괜찮은게, 굳이 도로를 만들기 위해 내부 교역로를 뚫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초반 전쟁을 할 때 험한 지형이 있어도 병력을 보충하기에 어려움이 덜하다.
고유 유닛으로는 검사를 대체하는 군단병이 있다.
일반 검사보다 비용이 비싸지만, 무려 공격력이 4가 더 높은 40이다.
과두제+과두제유산+장군을 낀 군단병은 53의 공격력을 가져서 고대~고전시대에 손꼽는 강력한 유닛이다.
추가로 군단병은 요새 및 벌목, 시설 수리 등 일꾼의 능력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서 급할 땐 일꾼 대신 쓸 수도 있다.
고유 건물로는 송수로를 대체하는 목욕탕이 있다.
송수로를 짓는 비용의 절반이며, 일반 송수로 능력에 주거 2 및 쾌적도 1을 제공한다.
그래서 다른 문명은 담수가 있는 도시에는 굳이 송수로를 지을 필요가 없어 안 짓는 경우가 많은데
로마는 목욕탕 효과가 매우 좋고, 생산력도 낮고, 무엇보다 특수지구 카운트에 안들어가기 때문에 안지어줄 이유가 없다.
다른 종특으로 플레이어가 도시를 직접 세울 시, 기념비 건물을 공짜로 얻는다.
그래서 로마는 다른 문명보다 초반에 문화 +2를 무조건 받고 시작하기에 사회제도 테크를 빨리 뚫고 기념비를 짓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괜찮은 특성으로 이루어져있다.
2. 종교관
종교관은 대장간의 신으로 군단병의 수를 늘려 정복에 힘을 실어줘도 괜찮고, 주변 자원에 따라 선택해줘도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대장간의 신이나 신성의 반짝임을 선호하는 편이다.
3. 운영
3-1. 로마는 스타트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기에, 적당한 산과 언덕 및 자원이 있으면 좋다.
다만 철 자원이 있는 곳으로 확장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전 문명 공통이나, 군단병을 유레카를 받고 빨리 뽑기 위해서 철 자원을 확보할 도시가 있는 것이 좋다.
3-2. 로마의 강력한 타이밍은 역시 군단병 타이밍이다.
군단병때는 근접유닛끼리 쾅 붙었을 때 바루를 제외하고는 그 시대 유닛을 전부 때려잡을 정도로 세다.
그래서 빠르게 군단병을 확보하여 고전시대에 전쟁을 노리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부지런하게 야만인 처리를 해주고, 청동기술 테크를 빠르게 가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청동기술 테크를 뚫었으면 철이 보일텐데, 기존의 도시에 철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철이 있는 곳으로 도시를 펴주자.
다만, 철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생으로 군단병 테크를 뚫어서 군단병을 마련해야 한다.
군단병은 전사에서 업그레이드가 되나, 비용이 일반 검사보다 비싸서 업그레이드 비용 또한 약간 비싸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로 군단병을 확보하는 운영을 할 생각이면, 어느 정도 턴골 및 현금을 보유해둬야 한다.
군단병을 어느정도 마련했다면, 가장 가까운 문명부터 먹어주면 된다.
2과두+ 장군까지 끼면 지형적인 문제가 심하지 않는 이상 거진 러시에 성공한다.
다만, 석궁병이 나오는 타이밍부터는 살짝 힘이 빠지기 시작하므로 그 전까지 최대한 정복을 열심히 해줘야 한다.
군단병으로 정복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면, 머스킷 타이밍까지 내정을 해주자.
로마는 목욕탕 덕분에 정부청사 건물로 굳이 알현실을 올리지 않아도 되는 문명이라
개척자를 뽑아 확장을 하고 싶으면 사당, 군단병때 정복으로 생산력 보너스를 받고 싶으면 대장군을 올려주면 된다.
주거와 쾌적도가 목욕탕으로 충당되므로 농장 3인접이나 습지, 열대우림 등을 수확해 인구를 펌핑해 특수지구 등을 올려 내정을 다지자.
군단병이 세긴 하지만 쉬지않고 전쟁만 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내정을 충분히 해주고 머스킷 테크를 뚫으면 계속 정복을 해도 괜찮고, 과학승리나 문화승리 어느 것을 택해도 괜찮다.
군단병때 많은 진급을 하기 때문에 머스킷 러시도 강력하다.
3-3. 초반 특수지구는 캠퍼스와 주둔지를 가져오는 것이 맞다고 봄.
전부 이 두개로 도배하라는 뜻이 아니라 최소 1개씩은 있어야 한다는 뜻임.
캠퍼스는 가장 빨리 나오는 특수지구이기도 하며 인접보너스를 2이상 챙기면 군단병까지의 턴수를 어느정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둔지는 장군을 먹기 위함인데, 스트라테고스 카드 만으로는 장군 영입까지 꽤나 시간이 걸려 프로젝트를 돌려줄 필요가 있다.
즉, 캠퍼스와 주둔지는 원활한 군단병 러시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나머지 특수지구는 적당히 상황, 취향에 따라 가주면 된다.(목욕탕은 특수지구 카운트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웬만하면 모든 도시에 지어주자)
3-4. 로마는 초반 황금기 집중 전략과 궁합이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꾼의 이동력을 늘리고 싶다면 기념비성을 가주고 군단병으로 뺏은, 혹은 뺏을 도시에 상업중심지가 많으면 자유탐구 이정도로 가주면 된다.
공짜 기념비 덕분에 초반에 문화가 크게 부족하지는 않아 펜,붓은 굳이 갈 필요는 없는 듯하다.
4. 원더
정복, 과승, 문승 등 많은 부분에서 좋은 문명이라 로마에 딱 맞는 원더는 없는 느낌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승리 유형에 따라 원더를 지어주면 된다.
작성자분의 플레이영상도 함께 첨부합니다.